아시안컵 요르단전 패배 이유 분석해보기

우선 4강까지 열심히 경기에 임했던 국가대표팀에게 고생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우리나라의 그간 문제점인 수비와 골결정력 그리고 중원에서의 싸움에서 패배했던 것이 가장 아픈 패배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차근차근 패배이유에 대해서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반전에 요르단의 전방 압박 축구에 대한 대비가 안되어 있었다

 

전반전에 요르단의 거센 전방압박에 대한 대비가 하나도 안 되어 있었던 것이 가장 커다란 패배이유입니다. 

 

전방 압박을 해서 중원에서 세컨볼과 루즈볼 그리고 패스미스를 따낸 요르단은 꾸준히 알타마리에게 공을 공급하며 전 후반 시종일관 저번과 동일한 플레이를 해내는 실리축구를 해내는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축구는 이미 우리나라의 예선전에서 요르단이 동일하게 써먹었던 작전으로 직전에 요르단과 붙은 타지키스탄의 전술을 우리나라가 탐색하지 못한 것이 아닐까라는 의구심이 들게 만듭니다. 

 

호주전에서 보여줬었던 중원 공중볼 싸움에서 밀리고 있었고 잦은 패스 미스와 후방에서 볼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던 부분은 우리나라가 그간 보여줬었던 수비만 하는 축구팀의 패배 요인을 그대로 담습한 플레이라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 골 결정력

 

우리나라는 초반에 중원 - 전방의 공격축구를 하기 위해 손흥민을 전방에 앞세웠고 꾸준한 결과를 만들어내었지만 조규성은 두번의 헤더찬스를 놓쳤고 설영우와 이재성 등 골기회를 놓쳐버린 것에 대해서 정말 아쉬운 상황을 많이 만들어낸 것이 원인입니다. 

 

마지막 연장전에는 우리가 그토록 원했던 손흥민의 스프린트 그리고 이강인의 공격적인 모습이 나왔지만 차라리 전반이나 후반 초반에 이런 모습을 보여줬었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중원 싸움을 못해

 

이강인이 중원의 중간에서 이재성의 역할을 대신해줬던 순간이 있었으며 손흥민이 중앙까지 내려오며 공 보급이 안되는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었었습니다. 

 

하지만 중원에서 마킹이 잘 못되면서 알타마리에게 지속적으로 골 보급이 되게끔 만든 것도 패배요인이라고 보입니다.

 

 

 

빌드업을 너무 오래해

 

서두에서 이야기 했던 요르단의 전방 압박 축구에 대한 대비가 안되어 있었던 부분을 언급드렸는데 그 이야기의 연장선에서 우리나라는 너무 완벽한 축구를 하려고 했던 점이 오히려 요르단에게는 좋은 위치를 선점하게 만든 원인이었습니다. 

 

특히 중원에서 보여준 박용우의 패스미스라던지 설영우의 패스미스는 요르단이 가장 잘하는 돌파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김민재의 부재는 여기서 가장 크게 느껴진 부분이었습니다. 

 

요르단의 플레이를 보면 대부분 알타마리에게 보내고 중원에서 패스미스를 포착하는 플레이를 진행하였기에 오히려 볼을 오랫동안 소유하고 있는 것 보다는 전방에 빠르게 공을 공급하는 중원 플레이 압박 형태를 취했어야 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

 

우리나라가 주로 실점을 한 상황을 돌이켜보면 대부분 패스미스에서 비롯된 것이 많습니다. 

 

즉, 너무 완벽한 빌드업을 하려고 했던 것이 요르단에게 좋은 골 찬스를 내주고 마는 통로가 되었다는 점이죠. 

 

일전에 글에서 이를 경고한바 있는데 그때까지만해도 우리나라가 2:1로 승리 할 것 이라 생각을 했었지만 스코어를 보면 너무 기적을 믿었던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제 우리나라는 감독교체와 전술 체질 개선 등 요르단을 모티브 삼아서 전방압박 축구를 다시금 시도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선수들은 정말 잘 싸웠고 결과가 어떻게 되었든 다음 월드컵(북중미월드컵)과 아시안컵때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해보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