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맥북 16인치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 컴퓨터-IT팁
- 2024. 2. 29.
안녕하세요 꼭팁입니다. 오늘은 인텔 맥북 16인치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조언을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마음이 정말 무겁군요. 왜 그런지 아래에서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텔 맥북 프로 16인치 사양
제가 구매한 사양은
i9-9세대
16기가 메모리
1TB 하드디스크
라데온 5500m (노트북 GTX1060급)
정도였습니다.
인텔 맥북 프로 16인치를 어떻게 사용했나
첫번째 항목에서는 프리미어프로를 이용했으며, 두번째 항목에서는 m1에서도 개선되어 나름 퍼포먼스를 뽑아준 빅토리아3을 즐겨봤습니다. 솔직히 이 두가지만 체험해봐도 바로 인텔 맥북 프로 16인치에 대한 환상은 바로 깨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첫번째 항목 프리미어 프로
우선 세간에 알려진대로 비행기 이륙음이 나긴 합니다. 렌더를 돌렸는데요~
1080p 60fps 15분 영상기준입니다.
처음 한두번은 괜찮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높아져만 가는 온도 덕분에 결국 텍스트 입력하는 과정과 더불어 프리미어 프로를 이용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는 것을 보았을때 쓰로틀링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것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항목 빅토리아3
빅토리아3은 기본적으로 윈도우에 최적화 되어 있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맥에서도 이 게임이 호환되기에 자주 즐겨왔었던 게임인데요~
하지만 인텔 맥북에서는 빅토리아3을 구동해본적이 없어 나름대로 기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인텔이라는 이유로 호환성이 증대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었습니다.
하지만 퍼포먼스는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m1에서는 한두번 로딩 화면에서 끊김을 제외하곤 살짝 렉 같은 현상이 지속되며 게임 진행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지만 인텔 맥북은 실행부터 메뉴하나 여는 것 까지 어느것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었습니다.
덤으로 본체가 뜨거워지자 배터리 충전이 되지 않는 것은 정말 문제였다고 해야 할까요?
어느정도 식었다 생각해서 다시 충전이 시작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아예 방전 되기까지 충전이 이루어지지 않더라고요. 발열 때문에 충전이 안되는 문제로 인해 눈물을 머금고 맥북을 종료할 수 밖에 없었죠.
구매처에 대한 이야기
리씽크라는 전문 리퍼몰에서 구매를 진행했습니다. 정말 친절하시고 제 클레임에도 친절하게 맞이해주셔서 방금전까지 느꼈던 울분을 가라앉혀주셨습니다.
만일 환불이 잘 이루어진다면 m1 14인치 맥북을 리씽크몰에서 재구매할 의향이 있습니다. 13인치 맥북은 이제 또 방출이 되겠네요. 저의 최종 선택지는 16인치 m1 pro 맥북이 될 것 같네요. 16인치대 가격이 아직 제가 생각하는 지점까지 오지 않아서요.. ㅜㅜ
제품 선택에 있어 선별에 선별을 해주셔서 그런지 믿음직스럽습니다. 다만 16인치 맥북의 경우 세월이 있다보니 외관에 흠집이 좀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했지만요...
인텔 맥북 프로 16인치로 오전의 시간을 인고의 세월처럼 보내고 나니 적어도 평판 100개 중 50개 이상인 경우는 찐이구나라는 좋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터보부스트를 끄면 괜찮다고는 하는데 터보부스트가 없다면 렌더 자체가 느리기 때문에 이렇게 이용할바에야 차라리 다른 맥북을 선택하겠습니다.
인텔 맥북 프로 16인치를 사용해도 좋은 경우와 방출 이유
문서, 인강, 워딩작업, 블로그 작업, 간단한 영상편집과 음악 편집
솔직히 이 모든 과정은 m1에어에서 진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화면이 16인치대라서 정말 압도적인 해상도를 자랑하더라고요.
만약 이점으로 고민을 하고 계시다면 16인치만으로 구매할 가치는 충분히 있습니다.
기본 작업에서는 m1 보다는 약간 못하지만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긴 합니다.
단 앱스토어에 있는 아이패드/아이폰 전용으로 나온 앱들은 설치하지 못합니다.
유일하게 맘에 들었던 부분은
16인치대라는 점은 맘에 들었습니다. 13인치 맥북만 쓰다가 16인치로 넘어갔는데 왠걸... 훤하고 아주 넓은 대화면입니다. 심지어 타임라인 작업할때에도 별도의 창이동을 할 필요 없이 넓직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그냥 그램 16인치를 팔고 쓰로틀링 안 걸리게 조심히 써볼까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적어도 그램은 쓰로틀링이 걸리거나 하지는 않았고 512기가 + 1테라의 ssd 조합을 버리고 문제가 약간 있는 맥북을 사용하기란 좀 아쉬워서 결국 방출을 결정했습니다.
무작정 구매를 말리는 것이 아니라 16인치대 가벼운 작업을 할 예정이라면 구매해도 제값은 합니다. 사운드도 정말 빵빵해서 영화 볼맛도 나고요. 하지만 영상작업을 조금이라도 끄적일 분이시라면 구매를 말리고 싶습니다.
일부 에펙 / 프리미어 플러그인에서 ARM이 아닌 인텔 맥북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서 구매했는데 저도 아쉽습니다..
인터넷에서 i7 16인치를 구매하란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건 공감합니다. 하지만 쓰로틀링이 완벽히 사라지진 않습니다. 덜 걸릴 뿐이죠.
암튼 글을 작성하는 내내 ptsd가 오지게 오는 통에 횡설수설 한 감은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어쨌든 구매하시려는 분들에게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 이렇게 남겨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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