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G705 후기 내돈내산 나는 이거 물건인데??
- 컴퓨터-IT팁
- 2024. 5. 6.
맥북용도이면서 블루투스 게이밍 마우스를 찾고 있는 분들에게 희소식이 생겼습니다. 바로 블루투스 게이밍 마우스인 로지텍 G705인데요. 사용후기를 보면 가격대비 성능에 대한 논란이 많은 마우스 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며칠전만해도 12만원이었던 것이 현재 6만 9천원선까지 떨어지는 바람에 적정한 가격대가 왔다 생각하여 냅다 구매를 하였는데요. 오늘은 로지텍 G705에 대해서 짤막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언박싱
로지텍 G705는 다른 로지텍 마우스와 마찬가지로 전용 정품 케이스에 담겨서 옵니다. 우선 이 마우스의 컨셉은 오로라 컬렉션이라고 하는 신비스러움과 귀여움의 위치하고 있으며 풀 세트로 구매할 경우 팜레스트와 키보드 마우스까지 더하여 구름위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어쨌든 풀세트를 구매했을 때 이야기고 지금은 딱 마우스만 구매한 상태이니 만큼 칙칙한 사진은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갈한 케이스에 담겨서 옵니다. 대부분 G시리즈는 검정색 바탕에 파란색 또는 흰색 글씨가 각인되어 있지만 G705는 누가 오로라 아니랄까봐 하늘색 바탕의 산뜻한 케이스에 담겨서 옵니다.
제가 제일 맘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왔다갔다 할 수 있다는 점과 C타입 충전홀(Hole) 그리고 손에 착착 감기는 그립감 때문이었습니다.
로지텍 G705를 구매한 아는 지인의 것을 만져봤는데 너무 좋더군요. 맥북에 사용할 게이밍 마우스를 찾고 있었는데 마침 잘 됐다 싶어 저렴한 가격에 질러버렸지요. 물론 지인은 오로라 전용 케이스까지 사은품으로 받았지만 저는 그런거 필요 없기 때문에 제품 하나로만 만족하렵니다. ㅎㅎ
제품의 상자를 열어젖히면 새하얀 바탕에 때라도 탈까봐 우려 했던지 이처럼 정갈하면서 꺼끌한 종이 케이스에 담겨 있습니다. 꽤 두껍고 질긴 재질인지라 새 제품에 스크래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만큼 꼼꼼한 포장재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옆에 있는 마우스 충전과 연장을 겸하고 있는 새하얀 케이블까지 완벽한 조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구성품은 보증서와 사용방법이 적힌 상자인데 모두 ESG를 염려한 제품 포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겉 케이스에 있는 테이프를 제외하면 모두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외관
보라색 포인트의 휠과 DPI 버튼이 제가 딱 좋아하는 취향입니다. 제가 보라색을 좀 좋아해서 그런지 자꾸만 눈길이 가더군요. 저기에 로지텍 HUB로 보라색 LED까지 연출해주면 제 취향이 완성됩니다.
마우스 보조키도 이처럼 보라색으로 연출되어 있어 딱 좋습니다. 이렇게 되면 DPI 버튼 포함 총 6버튼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통상 마우스에서 볼 수 있는 버튼 구조이기에 특별하진 않습니다.
기능
기능은 총 3가지가 있습니다.
1) DPI전환버튼
2) 블루투스 및 무선 동글 전환모드 버튼
3) 전원 On / OFF 버튼
이렇게 총 3가지입니다.
여담이지만 마우스 피스도 손쉽게 떼고 부착할 수 있도록 손톱 넣는 홈도 배려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흰색이다보니 손쉽게 때가 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결과겠지요.
처음 로지텍 G705를 언박싱하면 무선 동글이 어디있을까 생각하게 되는데 케이블에 장착되어 있으니 이 역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서두에 언급을 해드린데로 C타입 포트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핸드폰 충전기로도 간단하게 충전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접근성 면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로지텍 G프로 같은 경우는 출시 일자 기준 C타입에 대한 표준화가 된지 한참이나 지난 상황에서도 마이크로 5핀을 고집했던 면이 있었는데 최근 G304 부터 구매해본 결과 C타입이 보편화 되고 있는 실정인 것 같아 다행입니다.
왼쪽부터 로지텍 G502 X / G705 / G Pro 1세대 입니다.
G502 X는 윈도우에서 콜옵을 할 때 주로 사용하고 Gpro는 평상시 영상 및 범용으로 사용하고 G705는 맥북에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보통 맥북용으로는 MX 마우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저는 착감기고 클릭압 부드러운 G705를 주력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여기 말고도 데스크탑에는 G pro 유선을 사용하고 있으며 맥북에서 주력으로 사용하는 로지텍 페블 2 마우스까지 아주 로지텍 농장이 따로 없습니다.. ㅜㅜ
뭐 저는 이만하면 좀 귀여운 수준이고 다른 분들은 아예 컴퓨터별로 다른 제품을 사용하고 계신 것 같은데 저와 비슷한 취향을 갖고 계시다면 덧글통해 소통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립감 / 클릭압
그립감은 G pro의 유선이 주지 못하는 컴팩트함과 가벼운 클릭압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엄지의 위치를 보시면 붕 떠 있는 것이 아닌 딱 거치되게끔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클릭압은 어찌나 가벼운지 조금만 힘을 줘도 클릭이 됩니다. 요즘에는 스타를 한동안 못했지만 스타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손에 힘을 크게 주지 않아도 클릭이 가능하다보니 클릭을 많이 해야 하는 경우에는 한번쯤 고려해볼만 할 것 같습니다.
센서 논란
다들 엄청나게 궁금하시던 센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욕을 먹은 이유가 12만원대의 가격에서 센서는 2만원짜리에서 볼법한 평범한 센서를 장착해둔 것이 욕을 먹은 화근이 되었는데요. 이를 의식한 듯 로지텍에서 가격을 엄청나게 낮춰서 프로모션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간 기준 6만 4천원이 적정가격으로 보입니다. 그 이하 가격대는 한참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파격적인 조건이 나온 이유는 자기네들도 생각해봤을 때 너무 했다고 생각을 한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통상 12만원대 가격이면 G시리즈에 붙어 있을법한 히어로 센서가 달려 있어야 보통이라고 할 수 있는데 블루투스 게이밍 마우스라는 라인업이 신선한 탓인지 이를 장착하지 않은 채 일반 게이밍 마우스 가격인 12만원에 출시한 것이 욕의 화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일부 유저들은 G705 게이밍 에디션이라는 명칭으로 히어로센서를 장착한 채로 20만원에 낼 것이라는 비아냥을 하기도 하더군요. 저는 그 말에 백번 공감했습니다. 상술이란 다 그렇지요...
센서를 실제로 체험해본 후기를 말씀드리면 평소에 즐기던 콜오브듀티를 즐겨본 결과 Gpro나 502X와 큰 차이점은 있었습니다. 바로 정밀함이죠. 예를 들어서 한번 마우스를 휘둘렀을 때 내가 원하는 조준점에 정밀하게 스탑할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히어로센서의 경우 FPS의 움직임에 최적화 되어 있어 내가 원하는 지점에 조준점을 멈출 수 있는데 로지텍 G705의 경우 감도 디테일면에서 부족했습니다. 그래도 감도를 어느정도 커스텀해주면 게임을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G102를 쓰는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구매를 결정한 이유
우선 블루투스 게이밍 마우스라는 라인업과 낮은 키압 그리고 손에 착착감기는 그립감이 저의 구매욕구를 자극한 것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맥북에서 로지텍 G시리즈를 사용하기 위해선 별도의 유에스비 허브를 사용해야 했는데 G705는 블루투스로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맥북에서도 충분히 이용 가능한 점이 저를 만족시킨 것 같습니다.
지인에게 추천을 해줄 의향이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가격대가 적어도 4~5만원대에서는 추천을 해줄 수 있지만 지금은 조금 추천해주기가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게이밍 마우스, 맥북에서 사용할 사람이 아니라면 말이죠.
한마디로 평가해본다면 취향을 탄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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