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맛집가다① 속초라멘집 우마미 알찬 라멘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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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맛집가다' 프로젝트는 광고가 가득한 포털검색 사이트의 정화를 위해서 만들어진 프로젝트입니다. 저는 해당 점포로부터 어떠한 대가를 받지 않았으며 오직 제 돈을 내고 시켜먹었으며 무엇보다 맛없는 집은 리뷰하지 않았습니다. 속초에 놀러오시는 분들의 굿 초이스를 위해서 항상 정진하겠습니다.

     

    속초의 라멘집은 어디가 있나?

     

    속초에 방문하여 물회나 닭강정이 아니라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잠시 혼란에 휩싸일 수도 있다. 그 이유는 물회 등 해산물을 거르고 나면 막상 먹을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없기 때문이다. 

     

    하도 속초를 많이 방문하여 이 집 저 집 안 다녀본 곳이 없고 가게 간판을 보자마자 맛도 내가 생각하는 그것 같아서 꺼려지기 시작했다면 이제부턴 이 집을 한번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속초 라멘집은 극히 한정되어 있지만 필자가 앞으로 소개할 알찬 라멘 맛집은 '주오일심야라멘, 우마미'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마치 일본한복판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고 맛집의 필수조건인 음식의 맛과 재료의 신선함을 고루 갖춘 우마미를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속초의 일본에 들어서다

     

     

    나는 일본에 한번도 방문을 해본적은 없다. 애석하게도 삶의 방향이 일본에 가도록 허락해주지 않는 탓이다. 그저 집에서 유튜브나 구글 검색을 통해 일본에 간접적으로 방문해본 것이 겨우 다이다. 

     

    하도 랜선여행을 많이 다닌 탓인지 일본스러운 느낌을 가장 잘 살린 우마미 가게의 외형부터 시작해 내부까지 눈에 익숙한 풍경이 펼쳐졌다.

     

    올해는 일본여행을 우마미로 대신하면서 조금이나마 우울한 마음을 달랠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이곳에 방문하면 단순히 일본식 인테리어를 감상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나고 재미있는 JPOP을 시원한 에어컨과 함께 상쾌하게 들을 수 있다.

     

     

     

    우마미 메뉴는?

     

    가격은 정말 준수한 편이다. 운전자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하이볼을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나는 그리 하지 못했다... 

     

    우리 부부는 여기 메뉴에는 추가 되지 않았지만 히야시츄카 (냉라멘)와 카라이 우마미 라멘 두가지를 시켰다.

     

    참고로 이야기 하자면 이곳에서는 네이버 영수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영수증 이벤트에 참가하여 제로슈거 음료들을 서비스로 받아볼 수 있다. 

     

     

     

    시원하면서 아삭아삭 새콤달콤, 히야시츄카

     

    맛집에서 사진을 촬영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것도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정확하고 명료한 사진을 촬영하는 것 말이다. 

     

    메뉴는 약 5-6분 사이에 카라이 라멘이 등장했고 곧이어 2분 뒤에 히야시츄카 (냉라멘)이 등장했다. 

     

    히야시츄카는 정말 생소한 이름을 지녔지만 대충 냉라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본에서 냉면을 나름대로 고유의 음식으로 해석하려는 시도라고 보면 되는데 그냥 일본식 냉면이라고 보면 되겠다. 

     

    일본식 해석과 한국식 냉면과 만나 콜라보를 이룬 것이 우마미에서 만들고 있는 한국식 히야시츄카라고 할 수 있다.원래 히야시츄카에는 얼음이 동동 떠있지 않고 그냥 냉육수에 나온다고 한다.

     

     

    탐스럽도록 두꺼운 두께를 지닌 가마보꼬와 함께 큼지막한 부타 차슈(돼지고기)는 자칫 심심할뻔한 라멘의 인심을 채워주듯 자랑스럽게 자리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게다가 냉라멘의 면발은 탱탱하다못해 신선하며 국물은 상큼 달콤 그 자체다. 

     

    한술은 가마보꼬와 한입에 떠서 먹고 한술은 차슈와 함께 돌돌 말아 먹고 세번째는 김과 한번 싸서 먹다보면 한국의 냉면보다 다양한 맛 매력을 느낄 수 있어 먹는 것이 매우 즐겁다. 

     

    게다가 시원한 국물은 있는듯 없는듯 살얼음이 동동 떠 있어 한 여름의 더위속에 지친 내 몸속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듯하고 아삭아삭한 파와 양파가 심심한 국물맛에 식감을 더해준다. 

     

    원래 냉짬뽕을 먹으러 가려 했으나 아내의 반대로 실패하고 이곳에 냉라멘을 대신하러 왔는데 너무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라멘집에 오면 항시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이 맛계란이다. 맛계란이 없는 라멘집은 다시는 쳐다보지 않을 정도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맛계란은 반드시 반숙이어야 하고 간이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 국룰이라고 본다. 당연하게도 우마미는 이러한 국룰을 아주 아주 철저히 따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매콤 달짝지근 감칠맛, 카라이 우마미 라멘

     

    일본말로 카라이는 맵다는 뜻이다. 여기에 약간의 맛을 가미하면 칼칼하다, 쓰라리다 라는 의미로도 통용되는 듯 하다.

     

    일본은 한번도 가보진 못했지만 일본라멘은 많이 맛본 나는 적어도 카라이라는 뜻이 무슨 뜻인지 알았기에 아내에게 자랑스럽게 이 뜻을 가르쳐 주었다. 

     

    물론 아내는 무심한듯 카라이 우마미 라멘을 쳐다보며 짧게 '어' 라는 외마디 대답을 내뱉었을 뿐이다. 아내는 오직 카라이 우마미 라멘을 맛보기 위하여 시선이 고정되어 있었다.

     

    어쨌든 머쓱하게 머리를 긁으며 두번째 젓가락질은 카라이 우마미 라멘으로 향했다. 

     

    국물 한번 떠먹어보고 면을 한번 후루룩 들이키고는 우리 부부는 동시에 눈을 마주치며 말없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 의미는 정말 맛있을 때 나오는 우리 부부만의 시그니쳐 제스쳐라고 할 수 있다. 

     

     

    칼칼하긴 하지만 쓰리도록 맵진 않다. 신라면보다도 덜 매운 듯 하다. 

     

    네이버 평가에는 약간 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는 짜지 않았다. 아무래도 평소에 짜게 먹도록 혀를 길들여놔서 그럴 수도 있을 법도 하지만 웬만하면 나도 맛에 민감하여 짜면 짜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이다. 

     

    매콤달짝 지근 감칠맛을 지닌 국물한큰술과 오돌오돌 씹히는 목이버섯채를 한껏 입에 넣어 맛보고 난 다음 면과 함께 꼬들꼬들 버섯을 입에 넣고 오들오들 씹기 시작하면 꾸덕 꾸덕 하는 소리와 함께 입속에서 즐겁게 춤을 춘다. 

     

    차슈는 큼지막하게 두개나 들어가 있다. 

     

    차슈는 보는데로 센불에 가장자리가 그을려 입안에서는 숯불향기가 그득히 퍼지고 야들야들하게 삶아진 살결은 입에 넣으면 지방은 금새 녹아버린다.

     

    하지만 부드러운 살코기는 쫀득쫀득한 식감을 선사해주며 여러모로 자칫 부족할 뻔한 식감을 채워주는데 신나서 어깨춤을 덩실덩실 출 정도이니 말 다했다.

     

    후한 주인의 인심은 마음으로 커다란 울림이 되는데 통상 차수가 하나만 들어가 있거나 반쪽씩 쪼개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내가 가장 감동을 받은 부분이 바로 차슈를 아끼지 않고 주더라는 것이다. 

     

    라멘집에서 고기를 푸짐하게 먹으려면 추가를 해야 하는데 히야시츄카에 들어있는 차슈까지 더하면 추가로 주문할 필요는 없다.

     

     

     

    우마미를 나서며

     

    우마미에서 느낀 맛의 향연을 즐기다보니 20분이라는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게 지나왔다. 결코 후회하지 않을 맛이고 어떤 메뉴든 실패하지 않는다.

     

    특히 시원한 냉라멘 한그릇 들이키고 싶다면 반드시 방문해볼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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