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카페가다① ODOC 카페 특색있는 코코넛 커피가 일품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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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트의 속초카페가다 시리즈는 블로그 주인이 광고성으로 쓴 글이 아닌 진짜 리뷰를 한 곳이며 꽤나 까다로운 맛 취향과 중립적인 느낌을 가진 사람이다. 이곳에서 소개된 곳은 필자가 당시에 갔을때만 해도 엄청나게 괜찮았으며 만약 이 느낌이 아니라면 가게의 초심이 변했거나 필자와 취향이 맞지 않는다고 보시면 될듯 하다.

     

    속초카페가다 첫번째 이야기, ODOC 카페

     

     

     

    속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관광도시이다. 

     

    그러므로 카페가 편의점과 맞먹을 정도로 많이 퍼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내 생각에는 카페를 찾는 것이 편의점을 찾는 것보다는 쉽겠다 할정도로 카페가 길거리마다 있으며 제각각 개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페 분위기는 이제 거의 상향평준화가 되어 있고 겉 모습으로는 좋다, 좋지 않다를 판단하기가 무척 어렵다. 이제부터는 커피와 디저트 그리고 서비스의 품질이 어떻게 되는지를 가늠해봐야 하는 순간이라 할 수 있겠다. 

     

    필자가 오늘 소개할 ODOC 카페 역시 늘상 다니는 길목에 있는 곳이 아닌 속초에서도 매우 구석진 곳에 위치한 카페로써 늘 다니던 단골카페만 다니던 내가 아내의 추천을 받아 방문한 카페이다. 

     

    처음 들어섰을때만 해도

     

     

    처음 들어섰을때만 해도 별 기대는 없었다.

     

    늘 그랬듯이 커피는 원두의 품질이나 바리스타의 로스팅 실력에 달려 있다고 판단한 나로써는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2층으로 올라가는 아내의 꽁무니를 따라가며 앉을 자리를 찾았다. 

     

    이상한 점이 웬일인지 나에게 어떤 메뉴를 마실건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미 아내의 손에는 진동벨이 들려져 있었고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지만 늘 그랬듯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거니 하면서 쿨하게 넘겼다. 

     

    아내와 한창 사진을 찍고 있던 도중 진동벨이 윙- 하고 울리기에 아내는 촐싹촐싹 계단을 빠르게 내려가더니만 코코넛커피 두잔을 들고 우리가 고심하여 잡아놓은 자리로 커피를 가져왔다. 

     

    오잉- 美味 !

    ' 자- 마셔 '

     

    코코넛 커피를 처음 본 나는 웬 아포카토를 시켰나 싶었다. (아포카토는 바닐라 혹은 플레인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를 부어 마시는 커피다.)

     

    아내는 연거푸 눈 웃음을 지으며 나에게 천천히 먹는 방법을 가르쳐주면서 제차 코코넛 커피에 있는 코코넛 토핑을 한술 뜨기를 권했다. 

     

    사진 감성을 키우기 위해 커피를 마실 때에는 반드시 카메라부터 들이밀곤 했는데 오늘은 웬일인지 커피를 먼저 맛보고 있었다. 그리고 이후에는 왜 이렇게 아내가 나에게 마셔보라고 했는지 단번에 이해가 되었다. 

     

    맛보니 이거 물건인데?!

     

    아내는 사실 이 카페를 오기 전부터 계속 흥얼거리며 카페에 있는 코코넛 커피를 또 마시겠다고 잔뜩 기대한 눈치였다. 그게 얼마나 맛있으면 이정도로 흥얼거릴까 생각했는데 오마이갓, 진짜였다.

     

     

    과연 흥얼거릴만 했다. 

     

    우선 맛을 잠시나마 묘사를 해보면 이렇다. 

     

    처음 느껴지는 향기는 코코넛 아이스크림과 코코넛 과자가 한데 어우러져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향기를 음미할 수 있다. 

     

    거기에 커피를 살짝 적셔서 마시면 상대적으로 바디감이 얕은 코코넛 아이스크림의 향과 커피가 한데 어우러져 굉장히 고소하면서도 부드럽다. 

     

    그리고 크림 아이스크림 처럼 입에 들어가자마자 녹는 형식이 아니라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은 단순히 커피에 아이스크림을 더한 아포카토와는 다르게 먹는 재미를 준다. 

     

     

     

    통상 씹히는 커피라고 한다면 대부분 아몬드와 곁들인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 아몬드는 입안에 이물감이 많이 느껴진 반면 지금 마시고 있는 코코넛 커피는 그런게 하나도 없이 깔끔한 식감을 선사해줘 마시는 동안 또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페 분위기

     

    카페 분위기는 초록색과 원목 계열 그리고 잔디와 자갈 회색 계열의 디자인이 어우러져 있는 곳이기에 사진을 찍어도 밝게 나오고 흑백사진 연출도 할 수 있는 탁월한 공간이라 할 수 있겠다. 

     

     

    2층에는 빈백과 루프탑 포토존이 존재하고 있고 푸른색 인공잔디가 깔려 있어 화분과 원목과 어우러진 잔디밭에 놀러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바깥에는 연출을 할 수 있는 포토존이 있었는데 노란색 의자에 초록색 의자이므로 참고하였다가 나중에 연출사진을 촬영하면 되겠다. 

     

     

    나는 추천한다 이곳을

     

    아내와 이야기를 하던 도중 문득 한적한 이곳에서 마음과 머리를 비우고 공부나 업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평일의 ODOC는 정말 그럴 것 같고 주말은 다소 붐비니 위와 같은 목적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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